영월 청령포, 선돌, 한반도 지형, 장릉
ㅡ청령포, 깨끗하고 맑은 곳에서 죽은 단종을 생각하며 깨우친다는 의미, 아름다운 송림이 울창하고 삼면이 깊은 강물에 싸여 있어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출입할 수 없는 곳, 영월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단종 유배지, 조선 제 6대 임금인 단종이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 찬탈 당하고 상왕을 거쳐 사육신 사건으로 노산군으로 강봉, 이 곳에 유배된다.
강 건너에 있는 왕방연비, 청룡포에서 유배생활하던 단종은 금성대군의 단종복위 실패로 금부도사 왕방연이 가져 온 약사발을 마시기 전 화득이라는 자에 의해 17살이라는 나이에 교살 당한다. 단종의 죽음을 보고 되돌아 가는 길에 왕방연이 지은 시조를 새긴 비로 시조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
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맘 같아야 울어 밤길 예놋다
단종이 머물렀던 단촐한 단종어가와 영조때 단종이 머무르던 옛 집터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인 단묘유지비, 즉 단묘재본부유비 있다.
단종 유배시의 설화를 간직하고 있는 관음송, 단종은 유배생활동안 이 소나무의 갈라진 틈에 앉아 통곡, 단종의 오열하는 모습과 소리를 보고 들었다 하여 관음송이라 명명, 단종 유배시 수령이 80년, 현재 수령 600년으로 단종의 살아있는 증목이다.
왕비 정순왕후를 그리며 단종이 쌓았다는 망향탑과 시름에 잠겨 한양을 바라 보던 노산대, 당시 단종의 애닯은 모습이 눈에 선하다.
ㅡ선암마을, 한반도 지형,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를 축소해 옮겨놓은 듯한 지형, 서강변에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다.
ㅡ선돌, 장엄하게 두 갈래로 쪼개진 듯한 형상으로 우뚝 솟아 있는 바위로 서강과 어우러져 아름답다 하여 신선암이라고도 한다. 70미터 높이로 서 있다 하여 선돌(입석)이라 이름지어졌다.
ㅡ단종의 능이 있는 장릉, 숙종 때 단종으로 복위, 장릉이란 능호를 갖게 된다. 아무도 강물에 버려진 단종의 시신을 누구도 수습하지 못하게 했는데 엄홍도가 충정으로 몰래 수습, 이 곳에 묻었다 한다. 단종비각, 단종 역사관, 재각, 재궁이라고 하는 재실, 엄홍도의 충정을 기리는 정여각 등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