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백령도 2ㅡ심청각

남보라 2015. 5. 8. 20:12

 

 

 

 

 

 

 

 

 

 

 

 

 

 

♡심청각

ㅡ예로부터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뱃사람에게 공양미 삼백석에 몸을 팔아 인당수에 빠진 심청이 용궁에 갔다가 연꽃을 타고 다시 인당수로 떠올랐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그 연꽃이 조류에 떠밀려 연밥을 떨어뜨리고 연봉바위에 걸려 살아났다는 전설이다. 그래서 백령도가 심청전의 배경이 된 곳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가 전부터 있었다.

 

ㅡ한국민속학회에서는 학술조사단을 구성하여 1년간 고증작업을 한 결과, 고전소설 '심청전' 과 심청전설의 내용을 종합해 볼 때 심청이 태어나서 자란 곳이 황해도 황주라고 한다면 심청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곳은 백령도가 된다. 심청전의 배경이 되는 곳을 찾는다면 인당수, 연봉바위, 연화리, 연꽃 등 전설의 증거물이 존재하는 백령도를 꼽을 수 밖에 없다.

 

ㅡ위 고증 결과를 바탕으로 옹진군에서는 진천리 북쪽 산마루에 '심청기념각' 을 세운다. 해발 100m의 이곳에 오르면 북쪽으로 심청이 빠져죽은 인당수와 장산곶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심청이 살아났다는 연봉바위와 대청도가 보인다.

 

ㅡ심청각 안에 들어서니 심청전과 백령도에 관한 자료, 연꽃 배경의 포토존, 소원편지 쓰는 곳 있다. 심청각 주변에서 민요에 나오는 장산곶을 지척에 두니 설레고 마음 아프다. 효녀 심청상 앞에서 한 컷!